최근 제네바군축회의 3기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와 관련해 지난 7일 발표한 '공화국 정부성명'에서 천명한대로 '정의의 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이 우리(북)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극악한 의도를 완전히 드러낸 이상 우리 공화국은 이미 천명한대로 단호한 정의의 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며, "조선대표단이 9일 제네바군축회의 3기회의에서 최근 2차례에 걸쳐 성과적으로 진행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시험발사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단은 "미국이 우리에게 가장 악랄하고 비열한 도발을 계속 걸어오고있는데 대처하여 침략과 전쟁의 화근을 송두리채 들어내기 위한 정의의 힘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며 이 길에서 끝장을 보고야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북의 핵보유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각각 "반세기 이상에 걸쳐 극단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 공갈을 일삼아온 미국의 강권과 전횡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하여 선택한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이고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비열한 제재책동에 매어달리고 있는 미국에 보내는 엄중한 경고"라며, "미국의 반공화국 책동과 핵위협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그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 자위적 핵억제력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이미 선택한 국가핵무력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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