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동포 1세 할머니의 삶을 통해 재일 조선인이 걸어온 100년의 역사를 그린 1인극 '자이니치 바이탈체크'가 14일 저녁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지하 1층 CY씨어터를 시작으로 부천, 익산, 광주에서 21일까지 공연된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빵공장사업본부)와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몽당연필)은 지금도 일본내에서 민족적 차별을 받고 한국에서는 10년 가까이 자유왕래를 하지 못하는 재일 조선인의 실상을 알리고 통일지향의 재외동포 정책 수립을 촉구하기 위해 14일부터 21일까지 '자이니치 바이탈체크'를 순회공연한다고 밝혔다.

'재일 조선인의 생존 확인' 정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자이니치 바이탈체크'는 극중 90세 생일을 맞은 재일동포 1세 '을생'의 회고를 통해 식민지 지배와 강제노동, 결혼, 취직 차별 등 재일 조선인들이 겪은 100년의 응축된 역사를 드러내 보여주는 1인극이다. 

일본 시가현의 극단 '돌'에서 활동하는 연기자 김기강 씨가 각본과 연출외에 주인공 '을생'과 데이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재일 2세, 3세, 소년, 소녀 등 다역을 연기한다.

일본에서는 2013년 초연 후 지금까지 100회 이상 공연되었다고 한다.

서울 : 7.14(금) 7시30분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지하1층 CY씨어터 (문의 : 010-4332-7826)
부천 : 7.16(일) 4시 부천극단 함바꿈 소극장 (문의 : 010-5536-5238)
익산 : 7.18(화) 7시 예산교회 (문의 : 010-2488-7458)
광주 : 7.21(금) 7시30분 민들레 소극장(극단 토박이 전용극장) (문의 : 010-3530-3896)
* 관람료 성인 20,000원 학생 10,000원( 빵공장사업본부와 몽당연필 회원 무료)

▲ '자이니치 바이탈체크' 공연 포스터. [제공-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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