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이 14일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을 진두지휘할 책무를 맡아, 조만간 인사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송영무 신임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국방개혁을 일성으로 내놨다.

송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군을 믿고, 군은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헌신과 봉사를 다해야 한다는 온 국민의 요구가 문재인 정부 시대를 열었다"며 "우리는 이러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여 우리 군을 새롭게 건설한다는 각오로 국방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도록" 국방개혁 과제 여섯가지를 제시했다. △안심하는 병영문화, △새로운 국군 건설, △한.미동맹 발전, △여군인력 확대, △방위산업 육성,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 등이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통수철학인 '책임국방, 유능한 안보' 실현을 위해 '적이 두려워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군대'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 실험과 다양한 미사일 기술 개발을 통해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제압할 수 있고 주변국과 호혜적 가교역할을 할 수있는 국방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국방개혁도 주문했다.

송 장관 취임 첫 국방개혁은 군 인사개혁이 될 전망이다. 장관 스스로가 해군 출신이고, 합동참보본부의장(합참의장)에 공군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창군이래 육군이 아닌 해.공군 출신이 장관과 합참의장에 오르는 파격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빠르면 17일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을 제외하고 각 군 6~7명 대장을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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