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4일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의 종류와 숫자, 비행거리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라고 지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전 11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던 조세핀 테오 싱가포르 제2외교장관과의 면담을 취소하고 청와대로 향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4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13일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장거리 지대지 전략탄도탄 ‘북극성-2’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0번째다.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지 사흘 만이며, 문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문 대통령은 독일 베를린에서 ‘대북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일 정상 만찬, 중.일.러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CNN>은 “한국 군 당국자에 따르면, 미사일은 930km를 비행했다. 일본 당국자는 비행시간이 40분이라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 남자(this guy)가 일생에 더 잘할 어떤 것이 있겠나”라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더 이상 이것을 참고 견딜 것이라 믿기 어렵다”면서 “아마도 중국이 북한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 이러한 ‘넌센스’를 일거에 끝내야 한다”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면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추가,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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