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변화에 관한 협정'(파리협정)을 탈퇴한 데 대해 북한 외무성은 "도덕절 저열성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6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이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것으로 하여 지금 전세계적으로 미국에 대한 규탄과 비난의 목소리가 세차게 울려나오고있다"며 "'미국제일주의'가 파리협정 탈퇴에로 이어진 것은 온 세상을 희생시켜서라도 자기만 잘살겠다는 이기주의와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라고 말했다.

그리고 "동시에 지구환경이 보호되여야 미국에도 이롭다는 이치조차 깨닫지 못하는 근시안적이고 어리석은 짓"이라며 "미국의 이기적인 행위는 국제적인 환경보호노력에 엄중한 후과를 미칠뿐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커다란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이제 더이상 머리를 기웃거리지만 말고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과 함께 미국에서 나타나는 위험한 사상조류에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며 "트럼프패의 허세에 눌리워 더이상 맹종맹동하다가는 앞으로 역사의 심판을 받을 때 그들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된다"고 비난했다.

앞서 우리 외교부도 2일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 결정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노력이 약화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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