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성에 대한 감정이나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같은 성의 사람에게 감정적으로, 성적으로, 지적으로, 영적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가며 사랑함을 뜻한다. 동성애자는 여자가 여자에게, 남자가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다. 동성애(homosexual)란 말은 1869년 페르시아의 칼 마리드 케르트베니가 처음 쓴 말로 그리스 언어인 ‘같다(homo)’와 라틴어의 ‘성(sexual)’이란 말이 합한 것이다.

과거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 동성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사람들의 인식이 말이죠. 여기엔 수많은 동성애자들의 노력이 뒤따랐습니다. 엄청난 사회적 편견과 차별 속에 살아가야 했던 그들은, 그들의 당연한 권리를 얻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 김준자, 『커밍아웃 프롬 더 클로젯 - 가족 중에 동성애자가 있을 때』 , 화남출판사, 2010. 6. [자료사진 - 통일뉴스]

사실상 동성애를 대상으로 이처럼 유치하게 굴었던 국가도 드물지 않나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팝가수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기독교 단체에서 입국 반대 데모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이가 없죠. 이번 대선 때도 동성애 문제가 이슈가 되었죠. 하나님이 동성애자를 쳐 죽이라고 한 적이 있나요? 그렇게 할 일이 없는 종교인들은 그냥 은퇴하시고, 세금 내시고 사시죠. 아, 2년 유예인가요?

동성애는 질병도 개인의 취향도 아닙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그렇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예전 혼혈인마저 장애인으로 구분한 적이 있습니다. 장애인의 범위에서 혼혈인과 사생아까지 포함시켰던 무참한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그러니 동성애자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편견과 차별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땅이 원체 어이없는 것들로 사람 괴롭히기 좋아하는 동네다 보니 참 많은 이들이 소수자라는 이유로 괴롭게 살아갑니다.

정치인, 종교인 그리고 여타 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간들이 먼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동성애자보다 그들이 더 무섭고 그들이 더 위험합니다. 이 나라를 순식간에 말아 드실 수 있는 가능성은 그 분들에게서 더 느껴지거든요. 뭐, 이미 많이 경험했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죠.

동성애자들은 그냥 우리의 이웃입니다. 함께 살아야할 친구들입니다. 북한을 무조건 악마로 몰고 빨갱이 사냥을 여전히 신나게 하는 집단들이 있는 것처럼, 동성애자를 여전히 병에 걸린 세균덩어리, 에이즈 감염자, 정신병자로 몰아가는 인간들이 존재함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인간들을 먼저 제대로 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정상적인 상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땅의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이 책은 동성애자들을 위한, 그리고 그들의 이웃을 위한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이 아름다운 세상을 멋지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괜한 트집 잡아서 괴롭히지 말자고요!

이제 그들을 그들만의 다락에서 나오게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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