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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련, 문 대통령에 편지 "평양 방문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도쿄=박명철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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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13: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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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의장 손형근, 이하 한통련)은 광주민중항쟁 37주년이 되는 5월 18일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소원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를 메일과 우편으로 문 대통령에게 보냈다.

편지에서는 먼저 문재인 민주정부 출범을 축하하면서 ‘5월 10일은 나라가 나라답게 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빛나는 촛불혁명의 승리’였으며 ‘재외동포도 함께 촛불을 들었던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강조하면서 정권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친일 미화 역사왜곡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등 문 대통령 행보가 ‘새 정부 아래서 나라가 하루하루 눈부시게 변화 발전하고 있음을 실감’시키는 것이며 지친 삶에 용기를 준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5.18 기념행사에 관련해서는 재일동포가 9년만에 대통령과 국내 국민들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게 된 점을 지적하면서 문 대통령 기념사가 ‘광주항쟁의 영령과 유족들의 아픔,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안겨주는 말씀’이라고 평가했다.

평화 통일에 관해서 문 대통령이 ‘평양에 가겠다’고 남북정상회담을 내비친 데 대해 ‘한반도 전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남북의 대화는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님의 평양방문에 대한 언급을 적극 환영’하는 것과 동시에 ‘미일 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리 민족문제는 우리민족끼리 해결하는 정신’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비롯한 민간통일운동의 인정과 지원’을 요구하면서 정부가 민간통일운동과 힘을 합치면 ‘통일은 우리의 곁으로 성큼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하여 새 정부 통일정책에 기대를 걸었다.

끝으로 ‘이곳 일본에서 반세기에 걸쳐 자주 민주 통일 실현, 특히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달려왔’다고 한통련의 발자취를 소개하면서 ‘6.15, 10.4선언 이행을 위해 대통령님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이하여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 (전문)>

먼저 문재인 민주정부 출범을 뜨겁게 환영하며 진심을 담아 축하드립니다.

적폐세력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 무너져가던 나라가 이제 생기를 되찾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앞길에 밝은 빛이 보입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5월 10일은 나라가 나라답게 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빛나는 촛불혁명의 승리였습니다. 광화문에서, 전국에서 타오른 촛불집회에 발맞추어 재외동포도 함께 촛불을 들었던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수많은 민중들의 희생과 투쟁을 거쳐 9년 만에 마침내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새 정부 아래서 나라가 하루하루 눈부시게 변화 발전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심각한 미세먼지 대책으로 낸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친일 미화 역사왜곡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정윤회 문건’ 재수사, 세월호 진실규명과 희생된 기간제 교사의 순직이 인정되었습니다. 적폐정권 아래서 도저히 실현 불가능했던 사안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지친 삶에 용기를 주고 생기가 돌게 하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적폐 청산과 국민의 삶의 변화, 오늘은 어떤 정책이 발표되고 이루어질까 기다려지는 나날입니다.

저희들은 매년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투쟁정신을 계승하고 오월의 영령을 추모하는 기념식을 도쿄, 오사카, 나고야, 히로시마 등지에서 열고 있습니다.

올해 37주년 행사는 9년 만에 국내의 국민들과 대통령님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기념사에서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있다”고 하시며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광주항쟁의 영령과 유족들의 아픔,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안겨주는 말씀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한반도 평화구상’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화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울러 “평양에도 가겠다”고 하시며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도 내비치셨습니다.

또 7.4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성과를 소중하게 이어갈 것과 동시에 평화를 만드는 안보와 관련하여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에 반환받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북미관계 개선을 유도하고 햇볕정책과 대북포용정책의 발전적 계승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국민들 마음속의 분단의식이 화해와 협력의 의식으로 넘쳐나도록 노력을 하고 함께 하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보수정권의 9년간에 걸친 대북적대정책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은 국민의 절박한 요구입니다. 한반도 전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남북의 대화는 시급합니다.

따라서 대통령님의 평양방문에 대한 언급을 적극 환영합니다. 그 어떤 해결책보다 남북정상이 직접 만나면 모든 일들이 쉽게 풀리게 될 것입니다.

올해는 7.4공동성명 발표 45주년, 6.15공동선언 발표 17주년, 10.4선언 발표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분단 71년이 지났습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고 남북이 하나가 되는 조국통일,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당면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재개 등 6.15공동선언 복구, 지금까지 전혀 이행하지 못했던 10.4선언 실천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6.15와 10.4의 이행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는 미일 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리 민족문제는 우리민족끼리 해결하는 정신을 굳건히 가지시고 6.15와 10.4를 이행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평양 방문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비롯한 민간통일운동의 인정과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정부도 민간통일운동에 함께 해 주시면 통일은 우리의 곁으로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곳 일본에서 반세기에 걸쳐 자주 민주 통일 실현, 특히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달려왔습니다. 저희들은 대통령님께서 약속하신 남북 간의 선언 이행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하면서 6.15, 10.4선언 이행을 위해 대통령님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우리의 간절함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우리의 간절함이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리라 확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5년간의 임기 중에 평화와 통일에서 큰 성과를 거두시리라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은 우리 국민 모두의 대통령입니다.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2017년 5월 18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재일한국청년동맹 재일한국민주여성회 재일한국인학생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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