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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2004년 이산가족상봉 특혜(?)통일부, "북측이 통보한 의뢰서에 따른 것일 뿐"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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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7  1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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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7월 10차 남북이산가족상봉 당시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모친과 함께 북측 이모를 만났다. [자료사진-통일뉴스]

19대 대통령 선거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상대후보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2012년에 이어 이번에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004년 당시 이산가족상봉이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된 상황. 

하지만 결론은 북한이 통보한 이산가족상봉 생사확인의뢰서에 문재인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이름이 포함되었을 뿐, 당시 정부가 문 수석에게 특혜를 주지 않은 것으로 통일부가 확인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7일 현안브리핑에서 2004년 남북이산가족상봉 당시 문재인 후보가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2012년 대선에 제기된 의혹으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정 대변인은 이산가족상봉 특혜의혹으로 △문 후보의 나이가 74세로 기재됐으며, △이산상봉 대상자 평균나이가 70세임에도 문 후보의 북한 거주 이모가 50대라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문 후보가 당시 북한 인사와 별도로 만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의혹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통일부 측의 설명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2004년 7월 제10차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앞두고 6월 북측이 상봉 후보자 200명의 생사확인의뢰서를 보내왔다. 

여기에는 북측 가족 강병옥(55세)이 남측 언니(문 후보의 모친)와 조카 문재인을 상봉대상자로 명시했다. 그런데 당시 51세이던 문재인 후보의 나이를 74세로 적은 것.

이에 남측은 같은 달 생사확인 회보서를 보내, 북측 강병옥 씨가 찾는 가족이 생존해 있으며, 조카 문재인은 74세가 아니라 51세로 정정해 통보했다. 즉, 북측 강병옥 씨가 조카의 나이를 잘 알지 못했을 뿐, 결론적으로 자매상봉이고, 강 씨와 문 후보는 이모조카 사이가 맞았다.

통일부는 17일 "문 후보(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나이가 74세로 기재되어 있어, 우리측은 오기를 정정하여 당시 나이 51세로 북측에 회보하였고, 최종 상봉대상자는 100가족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의 2004년 상봉은 특혜가 아닌 북측의 선정방식일 뿐

자유한국당은 정부는 이산가족상봉을 연장자 우선원칙에 따라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해왔는데, 당시 문 후보의 모친이 77세이기에 특혜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게다가 북측도 이산상봉 대상자를 평균 70세로 정하는데 당시 문 후보의 북측 이모가 50대라는 점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당시 문 후보 가족의 상봉은 북측이 먼저 의뢰한 데 따른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특혜를 줄 여지가 없었다. 게다가 북측이 50대 이모를 상봉자로 선정한 것도 북측의 문제일 뿐,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상봉 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어떤 특혜도 주어지지 않는다. 당시 청와대 인사라고 해서 정부가 상봉대상자에 끼워넣는 일은 절대로 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북한이 신청한 것을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문 후보의 상봉 당시에는 58세이던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이 한국전쟁 당시 월북한 고모 이순덕(71세) 씨를 만난 바있어, 자유한국당의 의혹제기가 이중잣대라는 지적이다.

문 후보의 부모는 북한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월남했다. 이산가족이던 문 후보는 거듭 상봉을 신청했지만 탈락했으며, 2004년 북한의 가족이 신청해 상봉이 이뤄졌던 것. 즉, 문 후보의 이산가족 상봉에 당시 노무현 정부가 특혜를 주지 않았는 결론이다.

여기에 더해 자유한국당 측은 문 후보가 당시 이산상봉장소에서 북측 인사를 접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상봉당시 문재인 수석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번 상봉은 기본적으로 어머니와 북쪽 이모의 상봉"이라며 "지금의 남북관계는 70년대처럼 공작으로 무엇이 되는 시기가 아니지 않느냐"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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