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가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안컵 예선 2조 두 번째 경기인 홍콩과의 대결에서 5:0으로 이겼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6일 보도했다.

▲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홍콩전에 임하는 북한 선수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이날 보슬비가 내리는 속에서 진행된 경기는 시작부터 북한팀이 주도권을 잡았으며, 11분경 코너킥부터 시작한 공격에서 리은영 선수가 홍콩팀에 첫 골을 넣었다.

이어 27분경과 38분경에 김윤미 선수가 연속 득점했으며, 전반전 추가시간에 홍콩팀 선수의 자체 실수에 의한 실점으로 4: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서도 북한팀이 공격을 들이대고 주도권을 잡았으며 72분경 최은주 선수가 득점했다.

경기 후 김광민 북한 책임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홍콩팀이 일반적으로 밀집방어를 하는 조건에서 우리 선수들이 그것을 돌파하기 위한 경기운영을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대부분이 성인급 경기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경기를 대상에 맞게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경험이 부족했다”면서 “그렇지만 오늘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홍콩팀 감독은 “조선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방어에 기본중심을 두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조선팀이 밀집공격을 하면서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는 “실점을 당한데 대해서, 조선팀이 공격이 강한데 대해서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남한과 인도와의 경기는 10:0으로 남한이 이겼으며, 앞서 북한은 3일 열린 첫 경기에서 인도를 8:0으로 이겼다.

이로써 북한은 2승을, 남한을 1승을 챙겼다.

한편, 남북전은 7일 열린다.

이후 북한은 9일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벌이며, 남한은 9일 홍콩과, 11일 우즈베키스탄과 각각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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