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천연물질을 이용한 치료용 화장품들이 새로 개발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여드름을 비롯한 피부병에 뚜렷한 치료효과가 있어 인민들의 건강을 도모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북한에서 처음으로 나온 치료용 화장품. [사진-조선신보]

북한에서 처음으로 나온 치료용 화장품은 북한 보건성 피부병예방원과 ‘은하수’ 상표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 평양화장품공장이 협조하여 만든 것.

여드름치료용 화장품 4종류와 비듬제거 샴푸와 린스, 모기방지 향수, 머리칼 성장액, 땀 및 냄새억제제 총 5종이다.

화장품 개발에 관여한 보건성 피부병예방원 임상연구실 신광옥(41) 의사는 이번에 새로 나온 치료용 화장품은 “피부보호나 노화방지의 효과를 가지는 종래의 살결물이나 크림과 같은 기능성 화장품과는 달리 사람들의 건강을 도모하는 뚜렷한 치료효과를 가지는 화장품”이라고 밝힌다.

피부병예방원 임상연구실 박은철(34) 의사는 “예를 들어 머리칼 성장액에는 머리칼의 성장과 영양, 광택에 우수한 고려인삼의 천연유효성분이 들어있어 머리칼을 뿌리로부터 굵고 튼튼하게 가꾸어주며 탈모증 치료에서도 으뜸”이라면서 “예로부터 있는 천연식물에서 새로운 제조방법으로 추출함으로써 종래의 기능성 화장품과는 차이 나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신문은 “조선에서는 이전부터 개성고려인삼을 비롯한 천연식물을 원료로 한 저자극적인 기능성 화장품들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면서 “치료용 화장품에서도 그 뛰어난 치료효과를 담보하는 것이 고려인삼, 정향, 울금, 알로에, 황경피와 같은 고려약재들”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신문은 “이제까지 기능성 화장품 생산에서는 원료들의 추출액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였다”면서 “이번에 새로 개발된 치료용 화장품에서는 고려인삼이면 사포닌만을, 울금이면 쿠르쿠민만을 뽑는 등 천연식물에서 유효성분만을 추출, 분리, 정제하는 새로운 제조방법을 확립하여 높은 치료효과를 내게 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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