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구 국방장관이 3일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사령관을 만났다. 양측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공조를 강조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국방부]

한민구 국방장관이 3일 서울에서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사령관을 만났다. 양측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공조를 강조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면담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오늘 오후 방한 중인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을 면담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정세와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한.미 해군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등 군사.안보적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민구 장관은 키 리졸븍-독수리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칼빈슨 항공모함 등 미 태평양함대 전력의 한반도 전개 및 연합훈련 참여에 사의를 표했다.

그리고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으며, 북한은 지도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 속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한 대비태세와 물샐틈없는 대북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과 5일까지 실시 중인 한.미.일 대잠전훈련을 언급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추켜세웠다.

▲ 한 장관과 스위프트 사령관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한.미공조의 필요성에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국방부]

이에 스위프트 사령관은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공약에는 변함이 없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태평양함대는 이러한 안보공약을 이행하는데 있어 가장 헌신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여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국 해군의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태평양함대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항구적 자유작전, 이라크 자유작전 등에 참가한 이력이 있는 스콧 스위프트 사령관은 이날 방한했으며, 4일 '2017태평양 상륙군지휘관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5일 일본으로 떠난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