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과학원, 려명거리에 ‘천연 음이온 방출 페인트’ 공급

북한에서 마감이 임박한 려명거리 건설현장에 첨단 녹색건축 건재의 하나인 천연 ‘음이온 발생 칠감’(음이온 방출 페인트)이 대량 사용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가과학원 화학섬유연구소에서 3월 21일 현재 900여 톤의 음이온 발생 칠감을 생산하여 려명거리 건설장에 보내주었으며, 이 페인트는 살림집과 공공건물, 봉사건물(상업시설물)의 내부공사에 이용되었다.

‘음이온 발생 칠감’은 새벽공기나 바닷가, 숲속의 공기에 특별히 많이 있는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천연 재료를 나노화하여 만든 천연 기능성 페인트.

‘공기비타민’으로 불리는 음이온이 다량 포함된 페인트를 사용하면 노화방지와 면역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국가과학원 화학섬유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음이온 발생 천연재료를 이용해 음이온 발생 페인트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1평방미터당 발생하는 음이온 수를 세계 1등급 제품 수준으로 개발하고 12월말에는 음이온 발생재료를 70% 절약하면서 발생 음이온 수는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 려명기술사, 지효성 나노비료 개발·생산

북한의 려명기술사에서 최근 개발·생산하고 있는 지효성 나노비료가 농업 근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이 29일 보도했다.

지효성(遲效性) 비료란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비료로 퇴비나 두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이트에 따르면, 지효성 나노비료는 요소비료에 초흡수성 수지와 미량성분 함유 무기흡착제를 피복하여 만드는데, 비료 알갱이는 토양 개량과 보습제로 쓰는 테라코템을 주성분으로 하는 피막제와 규조토 무기흡착제로 피복한다.

이렇게 하면 비료 자체 질량의 수십~수백배의 수분을 흡수 또는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토양과 대기의 습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영양성분의 누수는 방지하면서 수분과 영양성분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사이트는 설명했다.

요소비료 1톤으로 1.5톤의 지효성 나노비료를 만들 수 있는데 비료주기가 연중 1회이기 때문에 노력은 절약하고 비료 이용률은 2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한다.

□ 김일성大, 전방향 어군탐지기 개발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연구원에서 최근 첨단 수준의 전방향 어군탐지기를 연구개발해 수산부문에 도입하고 있다고 웹사이트 <메아리>가 28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탐지기는 종전 어군 탐지기에 비해 다루기가 쉽고 탐색시간은 30분의 1로 대폭 줄이면서도 탐색구역은 두 배나 넓고 세밀한 3차원 탐색이 가능한 것이 특징.

수평탐지기와 수직탐지기, 온도측정체계 등으로 구성된 이 탐지기는 물고기 떼의 크기와 종류, 위치를 제때 포착할 수 있도록 하는 음성경보체계까지 갖추어져 있어 어떤 순간에도 어장탐색을 진행할 수 있다.

어선들이 이동할 때에도 높은 정확도로 전방향 수중공간 탐색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수산자원의 조사와 보호, 해양자원 개발과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에 널리 이용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 평양기계종합대학, 전력변환조종장치 ‘소출력 인버터’ 자체 개발

북한의 평양기계종합대학에서 최근 국산화된 전력변환조정장치인 ‘소출력 인버터’를 연구개발했다고 웹사이트 <메아리>가 28일 보도했다.

인버터는 교류 모터의 속도를 원활하게 조절해 주는 작용을 하며 생산공정의 자동화, 무인화를 실현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장치.

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그동안 대부분 대출력 인버터를 사용했었고 일부 소출력 인버터를 쓰는 경우에도 낮은 전압주파수 때문에 불안정한 수입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소출력 인버터는 낮은 전압주파수에서도 안전하게 동작할 뿐만 아니라 관리 운영이 편리하고 제작원가나 성능에 있어서 수입산 제품을 능가한다고 한다.

소출력 인버터가 여러 공장의 모든 공정설비에 도입되어 모터와 설비의 수명을 늘리고 있다고 사이트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