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이시형)이 세종연구소와 공동으로 24일 일본 반핵평화운동의 중심지인 히로시마에서 ‘2017 제1차 한일관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이 지난해 연말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주한 일본대사를 소환한 이후 2달 넘게 돌려보내지 않는 등 한일관계가 악화일로인 가운데, 양국 학자와 언론인들이 “새로운 한일관계와 미래비전”을 논의하게 된다.

KF 측은 “한일국교 정상화 52주년인 지난 2월, 양국 외교장관 회담 이후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양국 간 협력 및 새로운 관계 발전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시형 KF 이사장과 진창수 세종연구소 소장,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정재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조윤형 중앙대학교 교수,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 이성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참가한다.

일본 측에서는 키카와 겐 히로시마평화연구소 소장, 손현진 히로시마평화연구소 교수, 후쿠하라 유지 시마네현립대학 교수, 사와다 카츠미 마이니치신문 논설위원, 하코다 테츠야 아사히신문 논설위원, 시타쿠보 세이지 주고쿠신문 논설위원, 구로다 가츠히로 前논설위원 등이 참가한다. 

이시형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삿포로, 시즈오카에서 한일 공공외교 심포지엄 사업이 릴레이로 개최될 것”이라며,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 구축과 한일관계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함으로써 양국이 실질적인 관계 개선과 함께 동북아 안정 및 평화를 위한 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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