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간 ‘만찬 취소’ 보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이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어떠한 만찬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하고 나섰다. “틸러슨 장관이 피곤해서 (예정된) 만찬을 취소했다는 의문은 결단코 (근거가) 없다.”
‘만찬을 하지 않은 것이 외교적 제스쳐인가’는 의문에도, 토너 대행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런 일정은 없었다”면서 “그렇다고 한국 측 카운터파트(윤병세 장관)와의 대화가 생산적이 아니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는 만찬을 함께 했지 않느냐’는 지적에, 토너 대행은 “(서울에서는) 만찬 일정은 없었다”고 되풀이했다. “틸러슨 장관은 피곤하지 않았다. 거기서 어떠한 만찬 일정도 없었다.”
지난 19일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만찬 일정 관련하여 의사소통의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바 필요하다면 향후 적절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미국 측이 한국을 배려하는 설명을 내놓지 않은 셈이다.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는 황교안 대행 체제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일 방한한 조셉 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1일 안희정(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유승민(바른정당) 의원을 만났다. 2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참모인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대사, 서훈 전 국정원 3차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추가,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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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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