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F-15K를 비롯한 공군 전투기 편대가 서해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이날 공군 항공전력은 서북도서에서 적의 도발 상황을 가정한 국지도발훈련을 진행했다.[사진제공-공군]

공군이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되는 종합전투훈련 '소링이글(Soaring Eagle)' 훈련에 돌입했다. 키 리졸브 한.미연합군사연습의 일환이며, 총 15개 부대 50여 대 항공기가 참가한다.

공군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일부터 17일까지 공군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한국 공군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군전투훈련인 '17년 전반기 소링이글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15개 부대에서 K-15K, KF-16, F-4E,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항공통제기, CN-235수송기, HH-60 헬기 등 50여 대의 항공전력과 5백여 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키 리졸브 연습과 연계해 연습 시나리오와 동일한 전장상황에서 기종별 전시 전투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아군과 가상 적군으로 나뉘어 공중전을 벌이는 것.

훈련 첫날인 10일에는 적이 서북도서에 화력도발과 기습강점을 시도한 상황을 가정해, 각 비행기지의 비상대기전력이 출격하면서 시작됐다. 비상출격 항공기들은 공대지 공격과 공중엄호 역할을 분담했다.

둘째날인 13일부터는 적 공중전력의 대규모 기습공격 상황에 대비하 방어제고(DCA) 훈련이 실시됐다. 저공저속기를 포함한 다수의 적 항공기가 영공을 침투해 방어제공임무를 맡은 전력이 주.야간 지속적 방어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맞서는 내용이다.

▲  소링이글 훈련에 참가한 F-16 전투기들이 13일 출격하고 있다.[사진제공-공군]

16일에는 킬 체인(Kill-Chain) 개념을 적용한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이 실시된다. 이동형 미사일 등 즉시 타격해야하는 시한성표적(TST)을 비록한 적의 핵심전력과 도발원점에 대한 타격훈련을 실시해 고위협 상황에서의 작전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임무 종료 후에는 공중전투훈련체계(ACMI)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활용한 브리핑으로 훈련내용을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원인재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은 "적 도발에 대한 신속대응능력을 구비하고 도발원점을 비롯한 고위협, 고가치 표적 타격능력을 검증하여 전시 공중우세를 확보할 수 있는 최상의 작전능력을 갖추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소링이글 훈련은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하는 훈련으로,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와 함께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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