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틸러슨 장관의 방한은 15일부터 시작되는 한중일 3개국 순방의 일환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일본, 17일부터 18일까지 한국, 18일부터 19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미 국무부는 “틸러슨 장관은 각 나라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관련 전략적 조율을 비롯한 양자와 다자 이슈를 협의하고 아태 지역에서 미국의 경제.안보 이익을 확대하고 강화하려는 행정부의 약속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간에는 북한 문제 외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남중국해, 한미연합군사연습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6일 밤 C-17 수송기로 발사대 2기를 오산으로 이송했다.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남중국해에서 작전 중이다. 한.미는 지난 1일부터 독수리훈련을 시작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 방문 기간 시진핑 주석을 예방할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의 4월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달 1일 국무장관으로서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 이후 아태 지역 방문은 처음이다. 

(추가,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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