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1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방북 언론사 사장단과의 대화에서 김위원장은 "내년에는 이산 가족들이 집에까지 갈 수 있게 해보겠다" 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에서 올해 8.15때 한차례 예정된 이산가족 교환방문 사업을 확대, 9월과 10월에도 실시하고 내년에는 고향방문까지 허용하자고 밝혔다.

즉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해보고, 계속 면밀한 준비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위원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이번 8.15 이산가족 상봉이 일회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 사업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의미로 향후 이산가족상봉 문제에 희망적 신호로 여겨진다.

김위원장은 "남북은 50년간 서로가 지워버릴 일이 있는 처지로, 이산가족 문제를 너무 인간적이고 동포애만 가지고 강조하면 안된다" 고 말하며, 이산가족문제가 지닌 민감성을 함께 지적했다.

또한 북한 내부에서도 그동안 남한 가족들에 대해 숨기고 살던 사람들이 상봉을 희망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점도 매우 의미심장하다.

이제까지 북한은 이산가족상봉 문제를 인도적 차원의 문제로 보기 보다 정치적 문제로 인식, 이산가족상봉 문제에 대해 부정적이였으며, 지난 85년 이후 이산가족상봉 문제는 부각되오지 못했다.

따라서 김위원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앞으로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정례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