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7일 오전,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체계 일부가 6일 한국에 도착했다고 신속 보도했다. 중국 내 사드 반대 움직임에 기름을 끼얹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통신은 한국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6일 밤 미군이 C-17 수송기를 이용해 사드 체계 일부를 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이 체계들은 경상북도 성주 (구)롯데골프장 부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롯데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롯데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시 군 골프장 교환을 승인했으며, 28일 국방부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는 소파합동위 차원에서 부지공여절차에 들어갔다. 시설.환경 평가 등을 끝내려면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체계는 발사대 6기와 요격미사일 48기, X-밴드 레이더와 화력통제장치로 구성돼 있다. 

중국은 X-밴드 레이더의 탐지범위가 2,000km에 달해 동부 연안 지역 항공기와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미국에 노출되어 전략 균형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롯데가 사드 부지 교환을 승인한 이후 중국 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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