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북한 주민송환 통보에 응하지 않던 북한이 19일 오전 동해상에서 이들을 인수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선원과 선박에 대해서 오늘(19일) 오전 9시 50분경에 동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8명과 선박 2척을 북한의 해상에서 인계를 하였다. 북측은 9시 58분경부터 예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환은 언론 등을 통해 정부가 통보한 데 따라 진행됐으며, 송환 직전까지도 북한은 정부의 송환통보에 일체 응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15일 판문점 연락채널 네 차례, 서해 군통신선 한 차례 등 연락을 취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이었다. 이어 같은 날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의 협조로 확성기로 통보했고, 18일 오후 5시경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했으나 북한은 답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11일과 12일 동해상에서 북한 주민 8명과 선박 3척을 발견, 구조했으며, 이들은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