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전 재외공관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는 전문을 보냈다.

윤 장관은 또한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음을 알리고 주재국과의 관계 발전에 계속 노력할 것”과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와 안전 유지 및 우리 기업 활동에 대한 철저한 지원”을 지시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안총기 2차관, 김형진 차관보 등은 9일 저녁 한국 주재 미.중.일.러와 유럽연합(EU) 대사 등을 청사로 불러 면담하고, 흔들림 없는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황교안 국무총리가 윤 장관에 전화를 걸어 “전 재외 공관에 긴급조치를 통해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와 주재국 등이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적극 알리는 노력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황 총리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 등 국제사회의 강화된 대북제재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빈틈없는 국제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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