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 맹비난했다. 지난 18일 박 대통령이 이북5도위원회 도지사 등 정무직 임명장을 수여했다는 이유에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특대형추문사건으로 심각한 위기에 몰려 허덕이는 박근혜년이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열어보려고 발악하고 있다"며 민화협 대변인 담화를 보도했다.

담화는 "집권 첫날부터 극도의 체제대결망상에 사로잡혀 막다른 궁지에 빠져있는 오늘까지도 흡수통일 실현의 개꿈을 꾸고있는데 대하여서는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돌부처도 앙천대소할 해괴한 이북 5도지사임명장 수여놀음도 바로 그러한 개꿈실현책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운명의 시각을 재촉하는 무모한 체제대결책동에 계속 매달리고있는 박근혜년의 이러한 망동은 분명히 초보적인 분별력도, 주변공기의 흐름에 대한 감각도 없는 천하미시리, 반편이 틀림없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동족대결책동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그것은 제손으로 제년의 더러운 명줄을 더 바싹 조여매는 어리석은 자멸행위"라며 "쓸개빠진 짓거리는 제년의 비참한 황천길을 더욱 재촉하는 결과만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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