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이 연평도 포격전 6주기를 맞아 24일과 25일 이틀간 동.서.남해 전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전남함, 익산함, 부천함, 신성함 등이 포사격을 하는 장면. [사진제공-해군]

해군이 연평도 포격전 6주기를 맞아 24일과 25일 이틑간 동.서.남해 전역에서 전투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해상도발위협에 대비한다는 이유에서다.

해군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투전대급 해상기동훈련 소식을 알렸다. 전 해역에서 이지스구축함, 잠수함 등 함정 20여 척,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공군 전술기 등이 동원됐다.

해군 1함대는 동해에서 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대응 및 대잠전,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주요시설 방호훈련, 합동대테러훈련 등을 실시했다. 해군 2함대는 서해에서 NLL 국지도발대응, 해상무력시위 기동 및 함포 실사격훈련, 대잠전, 합동 해양차단작전 등을 진행했다. 7기동전단은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북한 수중위협에 대비한 대잠훈련을 실시했다.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지휘한 대령 임정택 21전투전대장은 "도발하는 적 함정을 초탄에 박살낼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반복숙달하고 있다"며 "감히 적이 도발하면 도발원점과 지원세력까지 단호하고 처절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함, 익산함, 부천함, 신성함 등이 포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한편, 해군은 이날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해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엄 해군총장은 "대잠미사일(SLBM) 발사시험과 김정은의 서해 전방부대 방문,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신형함정 건조 등 적은 언제든지 도발할 준비를 갖추고 도발할 시기만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로지 적만 바라보고 흔들림없이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오늘 당장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반드시 싸워 이긴다는 항재전장, 일전불사의 정신으로 군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자'고 강조했다.

해군은 오는 2017년을 '필승해군, 정예해군' 확립으로 정하고, △전투준비태세 확립, △창조 및 혁신적인 부대운영, △신뢰받는 해군상 장착, △미래 대비 정예해군 건설 등의 정책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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