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1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달 19~20일로 일정을 조정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참석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알렸다. 

<아사히신문>은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초점이라고 짚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적 지탄과 퇴진 요구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외교소식통’은 “중국 측은 박 대통령이 출석하는 경우, (리 총리가) 거부할 이유는 없다는 의향”이라고 전했다.

올해 3국 정상회의 주최국인 일본은 12월 3~4일 개최를 타진했으나 중국 측이 응하지 않자, 일정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2월 한중일 정상회의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게 맞다”고 강변했다. 18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일정이 확정되면 박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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