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의 상하이사범대학에서 22일,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한국인과 중국인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상하이발로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이날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제막식에는 한·중 양국의 전 일본군‘위안부’ 여성도 참가했으며, 2개의 소녀상은 대학 캠퍼스 안 잔디 위에 설치됐다.

외국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으로는 미국 2곳, 캐나다와 호주 각 1곳에 이어 다섯 번째로서, 중국에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이사범대학에 세워진 한·중 소녀상은 지난해 10월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에 세워진 한·중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한국인 소녀상은 김운성(51)·김서경(50) 작가 부부가, 중국인 소녀상은 중국의 판이췬(55) 칭화대 미술학과 교수가 제작했다.

한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 캐나다, 호주 그리고 이번 중국에 이어 올해 12월 유럽에 처음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독일평화비 건립위원회)는 오는 12월 10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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