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20일 박근혜 정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탄도로켓을 이용한 위성을 계속 발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것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의 주체위성들은 박근혜역적패당의 가소로운 방해책동을 박차고 만리창공높이 계속 솟구쳐오를 것이다"라는 제목의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 담화를 보도했다.

담화는 "우주에로 뻗치는 우리 공화국의 무진막강한 국력에 얼혼이 나간 박근혜역적패당이 국제무대에 나가서까지 우리의 위성발사와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리를 악랄하게 헐뜯는 추태를 부리고 있어 국제적 비난과 망신거리로 되고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열린 유엔총회 제71차회의 4위원회에서 남측이 북한의 위성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북한의 활동은 불법이라는 발언에 대한 반발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등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초보적인 예의도 모르고 주변감각도 없는 괴뢰패당의 이번 추태는 적대세력들의 온갖 도전과 방해책동 속에서도 끄떡없이 승승장구하는 우리 공화국의 불패의 기상과 위용에 질겁한 자들의 히스테리적인 발작증에 불과하다."

그리고 "나라의 경제발전과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평화적인 위성을 개발하고 이용하는 것은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주적 권리"라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부정했다.

"만약 우리의 위성발사가 문제로 된다면 미국을 비롯하여 우주에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문제시되여야 할 것이며 남의 힘을 빌어 얼치기위성을 발사한 괴뢰들 역시 국제적 제재의 대상이 되여야 마땅할 것"이라는 주장.

담화는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고 미국상전의 사타구니에 붙어 잔명을 부지하는 괴뢰패당이 제아무리 미친개처럼 짖어대도 우리는 국가우주개발 5개년계획에 따라 주체위성들을 더 많이 쏘아올리며 광활한 우주정복을 위한 힘찬 진군을 다그쳐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선군조선의 푸른 하늘로 계속 기세차게 솟구쳐오르는 우리의 위성들을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으로 구경이나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평화적인 우주개발을 가로막아보려고 발악하면 할수록 더 큰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저들의 비참한 종말만을 앞당기게 될 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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