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안보대화가 오는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대화는 북핵은 물론 최근 시험발사된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국방부는 30일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6 서울안보대화(Seoul Defense Dialogue, SD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대화에는 '복합 안보 위기, 도전과 해법'이라는 주제로 북한 비핵화와 국제공조, 해양안보협력, 사이버안보 도전과 국방협력 등을 다룬다. 

33개국 5개 국제기구가 참석하며, 특히,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체제전환 경험을 가진 '비세그라드' 국가와 우간다, 에티오피아 대표단이 처음 참여한다.

이 중 '북한 비핵화와 국제공조' 주제토론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데이비드 쉬어 미 국방부 정책수석부차관, 주철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더글라스 팔 미국 카네기 평화연구소 부소장, 스인홍 중국 인민대 교수, 야마구치 노보루 일본 국제대 국제관계대학원장, 표도르 브리똘로프스키 러시아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가한다.

아울러, 아흐메트 우줌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사무총장이 방한해 북한 대량파괴무기(WMD) 등과 관련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서울안보대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 군사적 신뢰 구축과 상호협력을 위한 차관급 국방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가 참여하는 1.5트랙 연례 다자안보대화체이다.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 실험 이후,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속하고, 최근 SLBM 시험발사까지 시도하는 등 한반도에서는 북한의 핵 위협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고, ISIL 등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기후변화와 전염병과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까지 더해지면서, 국제사회가 복합적인 안보위기에 처한 현실을 감안한다면, 올해 서울안보대화는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기대했다.

지난해 국방부는 북측 인민무력성 부부장급을 이 대화에 처음 초대했으나,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그 자체가 역겹거니와 그런 너절한 반공화국대결 모의판에 그 누구를 초청한다고 떠들어대고 있으니 실로 해괴한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즉각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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