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조선이 벌리는 반미대결전, 미국의 전쟁기도를 저지 파탄시키기 위해 연달아 취하는 강경초지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방패로 되고 있다.”

재일 <조선신보>는 24일 ‘오바마정권의 유산은 북침전쟁태세의 완비’라는 해설기사에서 “미국은 조선을 1차적인 공격대상으로 삼고 군사적 긴장을 계단식으로 격화시키는 방법으로 저들의 패권전략을 관철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북한의 대미 강경조치가 미국의 아시아 패권전략에 맞서 평화의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문은 미국의 군사적 계단식 긴장을 통한 패권전략의 징조로 3대 핵전략폭격기의 괌도 배치를 들었다.

즉, 미국의 3대 핵전략폭격기의 괌도 배치가 “조선에 대한 불의의 핵선제 공격만을 노린 것이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억제하고 지역에서 군사적 패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이른바 ‘재균형’정책 실현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특히, 신문은 “‘핵무기없는 세계’의 구호로 세계를 기만한 오바마정권은 ‘레거시(정치적 유산)’만들기의 차원에서 핵선제 불사용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언행불일치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미국은 이 지역의 경쟁 적수인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무기를 무력화시키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남조선에 배비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3대 핵전략폭격기들을 괌도에 집결시켰다”면서 “지금 괌도에서는 B-52, B-1, B-2가 동시에 날아올라 핵전략폭격기에 의한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더 이상 양보의 여지가 없는 팽팽한 군사적 대결, 언제든 전쟁도화선에 불이 달릴 수 있는 위험한 작전도를 현실에 펼쳐놓은 것이야말로 ‘오바마의 유산’”이라는 것이다.

이에 신문은 “전략탄도로켓 ‘화성-10’ 시험발사의 성공으로 증명되었듯이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군을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조선인민군은 미군의 군사적 도발에 대처하여 이미 기존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신문은 “3대 핵전략폭격기가 괌도에 동시배치 되어 미태평양사령부의 관할지역에서 통합작전을 벌리게 되는 것은 처음 되는 일”이라면서 “조미대결의 경위에 비추어볼 때 미국이 B-52만 배치하여온 괌도에 B-1과 B-2를 연이어 전진배치 한 것은 조선을 겨냥한 핵전쟁 도발기도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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