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 제임스 시링 청장이 지난 10일 방한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당위성 설파를 위한 목적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시링 제독의 아태지역 방문을 계기로 주한미군에 배치할 사드의 안정성과 기술적 정보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한.미가 공감을 해서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미사일방어청장은 전투사령부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미 군사지휘관들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에 대한 기술적 문제들을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링 청장은 이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와 미사일방어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사드 당위성을 설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환담을 갖고 "진화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를 대한민국에 배치하기로 한 한미동맹의 최근 결심에 대해 논의했다"고 주한미군사령부가 밝혔다.

"대한민국과 한국 국민 그리고 역내에 가해지고 있는 북한의 심각한 핵.미사일 위협에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시링 청장은 지난 2012년부터 미사일방어청 임무를 맡아 해외파병부대들과 미국 그리고 동맹국들을 방어하는 미사일방어청의 범세계적인 임무를 총괄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16일 혹은 17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 간담회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문상균 대변인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이제 성주 주민들의 의견이다. 의견을 경청하고 있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성주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며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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