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대신 평화를! 평화협정을!' 6.15서울본부와 300인 서울평화회의는 6일 서울 평화대회를 개최하고 전국 대표 1,000인 원탁회의에 참여할 125명의 서울대표단을 확정한 후 카드섹션을 펼쳤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연일 수은주를 달구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쟁위기를 극복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시민들의 열기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6.15서울본부)와 300인 서울평화회의는 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서울파이낸스빌딩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자주 통일을 위한 서울대회’(서울평화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14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전국 대표 1,000인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125명의 서울대표단을 확정했다.

125명의 서울대표에는 서형석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을 비롯한 6명의 6.15서울본부 상임공동대표와 우선택 강동시민연대 운영위원 등 25개 구별 주요 인사, 장창곤 원자력병원 노조 지부장 등 단체, 부문의 대표자 등이 두루 망라됐다.

이들은 지난 6월 11일 상시적인 평화통일 회의기구를 표방하며 300인 서울평화회의를 구성한 바 있다.

이날 서울평화대회는 14일 열리는 ‘남북대화 촉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국대표 1,000인 원탁회의’ 대표단 확정 외에 ‘한반도 사드배치 저지’와 ‘8.15민족공동행사·남북해외 연석회의 성사’를 주요 의제로 삼아 진행됐다.

▲ 한충목 6.15서울본부 상임공동대표는 14일 사드배치 범국민대회 참여를 강력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충목 6.15서울본부 상임공동대표는 “사드 배치 여부는 이 나라가 ‘대한민국’인지 ‘대한미국’인지를 가름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오는 14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사드철회 국민대회에 전국에서 모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계속되는 폭염속에서도 성주 군민들이 20여일째 2,000~3,000명이 사드배치 반대 집회를 계속 하고 있는데, 군민이 4만5천명임을 감안하면 매일 50만명이 넘는 서울시민이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것과 같다”며, 이제 서울시민들이 대답해야 한다고 국민대회 참가를 거듭 독려했다.

한 대표는 지난 5일 성주 사드철회 투쟁위원회가 성주 뿐만 아니라 제3의 장소로 사드배치를 하는 것도 반대하고 이를 계속 추진하는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4일 국민대회는 5천만 국민이 박근혜 정권의 사퇴와 미국의 책임을 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태 6.15서울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정부의 방해로 민족공동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올해 8.15민족공동행사,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서신교환조차 불허된 상황이고 북에서 새로 제안한 연석회의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북측에서 제안한 8.15 계기 연석회의는 비록 어렵게 됐지만 연석회의가 제안됐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연석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일의 전기로 삼아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6.15남측위 등은 오는 14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통일축구 성사를 위한 양대 노총 결승전, 오후 4시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반전평화대회를 개최하며,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1,000인 원탁회의,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사드반대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14일 오후 9시 서울광장에서 8.15자주평화통일대회 전야제를 진행한 후 15일 오전 11시에 대학로에서 8.15자주평화통일 본 대회를 개최하고 대회를 마친 후에는 평화대행진이 이루어진다. 15일 본대회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민주노총이 8.15전국노동자대회를 주관한다.

▲ 참가자들이 1000인 원탁회의에 참여할 대표자들의 명부를 흔들며 지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한반도 어디에도 필요없다. NO THAAD 카드 섹션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임현빈 씨의 통일 노래 공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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