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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를 찾아 온 6.15산악회<산행기> 7월 산행 경기도 광명시 구름산, 가학산
노혁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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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3  12: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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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 / 양심수후원회 회원

 

   
▲ 6.15산악회 7월 산행은 경기도 광명시 구름산과 가학산으로 이어졌다. [사진제공-6.15산악회]

며칠 전 나순석 회원으로부터 6.15산악회 7월 산행안내 문자를 받았다. 이번 산행을 우리 동네로 오신다니 공자의 말씀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하니 불역락호(不亦樂乎)라'를 모르더라도 저절로 반가움이 배가되는 기쁨이었다.

평상시 연중행사 정도로 산행에 참여했던 불성실한 회원이지만 우리 동네를 방문하는 벗들을 맞이하기 위해 비록 전날 늦게까지의 일정에 몸이 피곤한 상태였으나 즐거운 마음으로 약속장소인 철산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며칠 동안 내리던 비는 산행 당일 7월 17일 아침 그쳐있었다. 이미 와 계신 김재선 총대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경기도 광명시에는 약 200미터 내외 높이의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으로 산길이 이어져 있어 가벼운 산행을 하기에 적당하며 산행 뒤에는 평균기온 13℃ 광명동굴이 있어 시원함으로 더위를 달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나들이를 할 수 있다.

오늘 산행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나순석 회원의 사전 답사를 통해 이동거리 및 시간을 고려하여 구름산-가학산-광명동굴로 일정을 잡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광명보건소 앞에서 14명의 회원들이 힘차게 산행을 시작하였다.

구름산과 가학산으로

구름산은 조선후기에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산의 높이가 237m로 지금은 동네 뒷산 정도로 느껴지지만 주위가 대부분 논과 밭으로 이루어진 지형에 사는 분들의 소박한 심정을 헤아려 보니 웃음이 나며 오히려 따뜻한 마음이 들었다.

   
▲ 산행 중 본 기암괴석. [사진제공-6.15산악회]

박희성 선생님 덕분에 산행길 곳곳에서 개암나무 열매, 산초나무 열매를 발견하는 횡재를 하며 나중에 열매가 익으면 꼭 따서 선생님께도 나눠드려야지 하는 희망을 품었다.

회원 각자 산행의 속도가 달라 중간 곳곳에서 기다리며 담소도 나누고 막걸리 한 잔에 넉넉한 마음을 전하며 즐거운 산행을 이어갔다. 몇 군데 가파른 계단이 있어 제법 땀을 흘리며 산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도 92세의 유기진 선생님의 발걸음은 오늘도 거침이 없으셔서 보기에 기쁨이 더하였다.

구름산 정상을 지나 계속 이어진 산행은 가학산으로 향하였다. 가학산은 과거 학의 서식처로 학들이 멍에처럼 둘러싸여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마을 뒷산이 풍수지리로 볼 때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조선 선조 때 영의정으로 당파를 넘어 대동법을 지지하고 청백리로 이름을 떨친 오리 이원익과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의 휘하에서 활약하며 노량해전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의 사후 임무대행을 맡아 승리로 이끈 무의공 이순신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하니 전혀 무시할 수 만은 없을 듯 하다.

   
▲ 구름산에 올라. [사진제공-6.15산악회]

두어 시간 이어진 산행은 가학산 정상을 조금 앞둔 지점에서 잠시 멈춰 땀을 식히고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다. 무려 도시락을 3개나 싸오신 대식가(ㅋㅋ) 박희성 선생님과 회원들이 준비해온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과 막걸리에 서로의 정을 더하여 산해진미를 즐기는 식사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선생님들의 유익한 말씀을 듣는 시간인 산상강연을 생략하였으나 산행 중간중간에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의견들을 서로 나눈 터라 아쉬운 마음을 접고 가학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학산 정상에선 비가 그친 후에 시야가 좋아 광명시 주변 서울, 안양, 안산, 시흥, 인천 곳곳의 지형을 둘러보며 '저기가 삼성산이다, 저긴 문학산인데 아닌가'라며 각자의 지리 실력을 겨루는 치기를 부려 보았다.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

   
▲ 광명동굴 입구에서. [사진제공-6.15산악회]

제법 땀을 흘린 터라 이어지는 광명동굴의 시원한 청량감은 기분을 더욱 좋게 하였다.

광명동굴은 1912년부터 1972년까지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광하던 광산으로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 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폐광 이후 40년간 소래포구 상인들의 새우젓 보관장소로 활용되다 2011년 광명시에서 매입 후 동굴테마파크로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광명시의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여러 체험과 각종 전시 및 공연  등도 진행하는 동굴테마파크를 비롯해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 개발중인 다양한 와인의 저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1972년 폐광이 홍수에 의한 환경오염과 보상문제 때문으로 지금도 동굴에는 많은 양의 금이 묻혀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고 하니 혹시 근처에 오시거든 주위의 돌들은 세심하게 돌아 보시기를 추천해 드린다.

   
▲ '자, 동굴체험 출발합니다.' [사진제공-6.15산악회]

동굴체험을 마친 후 잠깐의 방심으로 접선(?)에 실패하여 뒷풀이 장소인 제3주차장까지 홀로 가학산 숲 속을 달리는 코끼리전기열차를 타는 호사를 누리며 뒤늦게 동참하였다. 뒷풀이 장소에서 오전에 출소자 환영행사에 다녀오신 권오헌 회장님과 김영식 선생님 그리고 김순영 회원과도 인사를 나누고 산행의 백미(?)인 뒷풀이 시간을 마음껏 즐겼다.

오늘 함께한 모든 선생님들과 회원들 덕분에 특히 처음부터 마지막 일정까지 사전에 준비를 해주신 나순석 회원 덕분에 참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회원들을 처음 만남 장소인 철산역까지 무사히 배웅하고 집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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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기(1)
굽은소나무 (qnseksrmrqhr) 2016-09-18 13:02:45
소식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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