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실시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에 미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위반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전쟁연합이야 말로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걸고드는 미국의 행위는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 아닐 수 없다"며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남을 걸고들기 전에 각종 전략자산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여 핵으로 우리를 엄중히 위협하고있는데 대해 먼저 돌이켜보아야 한다"며 "끊임없이 계속되고있는 미국의 무력증강책동과 핵전쟁연습소동이야말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진짜위협이며 유엔헌장과 국제법들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오는 8월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문제삼은 것.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계기로 벌려놓으려는 불놀이가 핵전쟁의 도화선으로 타들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대변인은 경고했다.
그리고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조선반도에서 불장난을 하려든다면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섬멸적핵세례를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편승하려는 일부 나라들도 사태의 본질을 똑바로 알고 공정한 입장을 취함으로써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이바지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7.27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북한 매체들은 연일 한국전쟁 관련 글을 싣고 있다. 그리고 지난 5월 당 제7차대회 이후 경제분야 행보를 보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화성-10' 시험발사에 이어 19일 탄도미사일 3발 발사훈련 참관 등으로 군사행보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