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신임 외무상이 16일 프랑스 외무장관 앞으로 ‘니스 테러’ 관련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리 외무상은 전문을 통해,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동정과 위문”을 표시하고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공화국 정부의 입장”을 천명하면서, “프랑스 정부가 이번 사건의 후과를 하루빨리 가시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트럭 한 대가 ‘프랑스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84명이 사망했다. 트럭 운전사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한국 정부는 지난 15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니스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 유가족과 프랑스 국민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표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18일 오전 주한 프랑스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 

한편, 리용호 북한 신임 외무상은 오는 2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면서 국제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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