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북한이 우리 국민들을 일방적으로 체포하여 이를 기자회견 등 선전전에 이용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AFP는 이날 평양발 보도를 통해 국정원의 지시로 북한 고아를 납치하려한 탈북자 출신 고현철(53) 씨의 기자회견이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외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고 씨는 국정원으로부터 지난 5월 북한에서 고아를 납치해오면 1인당 1만달러씩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고, 5월 27일 고무보트를 타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건너가 고아원에 있던 각각 8살과 9살 소녀를 납치하려다 몇 시간 만에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북한이 고현철씨를 비롯하여 억류중인 우리 국민들을 조속히 석방하고 우리측에 지체없이 송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북측에 체포, 억류된 남한 사람은 고현철 씨 외에도 2013년 10월 체포된 김정욱, 2014년 10월 체포된 김국기, 2014년 12월 체포된 최춘길 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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