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테러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북한은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1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기자와 문답에서 북한의 태러가능성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최근 괴뢰패당은 그 무슨 북의 테러 가능성을 더욱 입아프게 짖어대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어느 지역도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북한이 우리 사회내부의 갈등을 노리고 여러가지 테러를 시도하고 있다. 북한의 테러행동이 박두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대변인은 "희떠운 수작", "게거품" 이라고 힐난했다.

대변인은 "남조선이 테러공포지대로 화하고 이슬람교국가(IS)의 테러공격대상으로까지 된 것은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무참히 유린하고 세계제패를 추구하는 미국주도의 침략적인 반테러전에 맹목적으로 가담한 괴뢰패당의 추악한 친미사대굴종행위가 빚어낸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국제테러조직과의 연계니 뭐니 하면서 북의 테러가능성을 떠들고 있는 것은 민심의 비난여론을 우리에게로 돌려보려는 황당무계한 궤변"이라면서 "날이 갈수록 심각한 통치위기에 직면한 괴뢰패당은 제집안에서는 유신 파쇼시대의 정치테러, 백색테로를 부활시켜 잔명을 부지해보려고 최후발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의 테러가능성을 내돌리며 총파산에 직면한 반공화국대결정책을 부지하고 심각한 통치위기를 모면해보려고 발악하는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망동을 추호도 용납치 않고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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