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서남해상에서 무장충돌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그것은 지난 3차의 교전규모를 벗어난 전면전으로 확전되여 우리 민족의 생사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게 될 것이다."

북한 국방위원회가 25일 한국전쟁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충돌이 발생할 시 세계평화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으로 발생하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밝힌 것이다.

국방위원회는 이날 정책국 상보를 발표, 6월에 한국전쟁과 1, 2차 서해교전 등이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평화로운 바다로 만사람의 동경의 대상이였던 서남해상수역이 오늘은 동족대결의 험악한 난무장으로 화하고 항시적인 충돌위험을 안고있는 세계최대의 열점수역으로 낙인되게 되였다"고 지적했다.

상보는 서해 NLL은 정전협정, 국제해양법협약 등에서 보더라도 명분이 없다고 강조하며, "서해열점수역의 현정세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이미 불찌를 튕기고있는 도폭선이 언제 어느 순간에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겠는가 하는 시점문제로 되고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만약 서남해상에서 무장충돌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그것은 지난 3차의 교전규모를 벗어난 전면전으로 확전되여 우리 민족의 생사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기에 "외세가 제멋대로 그어놓은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한시바삐 날려보내야 한다. 더이상 날강도적인 유령선을 분계선이요, 영해선이요, 평화선이요 하며 우겨대지 말아야 한다"는 것.

"공정하고 객관적인 해상군사분계선을 설정하는 것이 곧 외세가 남긴 비극적 상처를 가시는 것으로 되며 분쟁과 충돌의 근원을 없애는 것"이므로 남북 군사당국회담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해열점수역에서의 충돌위험을 사전에 방지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완화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는 드팀이 없다"며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분별없이 날뛴다면 그 후과는 만회하지 못할 정도로 처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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