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6주년을 맞아 북한이 핵 실험 등으로 합의 기본정신을 파괴했다는 입장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24일 반박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얼마전 괴뢰통일부 것들은 그 무슨 '6.15공동선언관련 입장자료'라는데서 우리의 핵이 북남합의의 기본정신을 파기하고 북남관계를 가로막고있다는 해괴한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이것은 괴뢰패당이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은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고 저들의 반공화국대결정책을 합리화해보려는 파렴치한 술책이며 북남합의의 기본정신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라는 것.

오히려 "기본정신을 파기하고 북남관계를 오늘의 지경으로 만든 것은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이나 탄도로케트가 아니라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고립압살할 개꿈을 꾸면서 매국배족행위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는 박근혜패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억지로 걸고드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남조선을 세계최대의 핵전초기지로 만들고 민족의 머리 위에 핵재난을 몰아오고있는 괴뢰패당은 애당초 북남합의에 대해 떠벌일 체면도 자격도 상실한지 오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남합의들을 전면부정하고 악랄하게 파기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남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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