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 참가중인 전금진(全今振) 북측 단장(수석대표)은 28일 남측의 식량제공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전 단장은 이날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차 장관급회담 첫 전체회의에서 박재규(朴在圭) 남측 수석대표와 환담하는 가운데 `이번 식량사정이 어렵게 된 때에 우리를 위해 식량을 제공해 주려는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 민족은 단일 민족으로서 상부상조하는 미풍이 있고 행방 후에도 서로 도왔다`고 말했다.

전 단장은 이어 `84년 수해 때도 북측의 인민들은 남측의 인민들에게 여러가지 구호를 보냈다`며 `그때 남에서 우리에게 고맙다는 인사표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년에는 왕가뭄, 태풍,수해로 바쁘고 이상하게 근년들어 하늘이 잘하지 못해 피해를 상당히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표는 `우리는 지난 2차회담 공동보도문에 따라 어떻게 식량지원을 할지 여러 각도로 검토해오고 있다`며 `성의를 최대한 표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200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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