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이 4일 싱가포르에서 회의를 열고 북핵.미사일 정보공유를 증진키로 했다. [사진제공-국방부]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과 마시일에 대응해 정보공유를 증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은 지난 2014년 체결한 '한.미.일간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관한 3자 정보공유 약정(MOU)'에 따라 한.미와 미.일 채널을 통해 3국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4일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3국 국방장관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한.미.일 3국 정상회담 후속으로 이뤄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3국은 공동언론보도문에서 "4차 핵실험과 다수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최근 도발행위가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대한 명백한 위반행위"라고 규탄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상호간 및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28일 처음 실시되는 미사일 경보훈련에 대하 논의가 진행됐다. [사진제공-국방부]

특히, 3자 정보공유약정(TISA)에 따라 오는 28일 하와이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미사일 경보훈련(Pacific Dragon)을 논의하고, 북한위협에 대한 정보공유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정보공유를 증진하기로 했다.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공동의 도전에 직면해있다는 인식 하에, 기존 한.미.일 안보회의(DTT)의 틀을 활용해 북한에 대응한 국방당국 신속협력과 함께, 협력이 가능한 분야의 협력을 진전시키고 국방당국간 소통과 협조를 강화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리고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고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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