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련) 위원장이 27일 대남 대화공세에 보탰다. 개별 담화 형식의 대남 대화공세가 1주일째 이어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방강수 민경련 위원장의 담화를 보도했다.

방강수 위원장은 담화에서 "나라와 민족들이 저마다 자기 이익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발전을 지향해나가고 있는 때에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이 장장 70여 년동안이나 북과 남으로 갈라져 서로 반목하며 대결하면서 민족경제의 통일적발전을 가로막고 외세에 어부지리를 주는 자멸행위에 매달리는 것은 더이상 참을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민족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북과 남의 경제인들은 사상과 이념, 주의주장의 차이를 뛰여넘어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통일애국의 길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통일되면 우리 나라는 8천만의 인구와 막강한 국력을 가진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민족의 강의한 정신과 뛰여난 슬기로 세계를 앞서나가는 선진문명국,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정의의 강국으로 그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게 될 것"이라고 대남 대화를 촉구했다.

지금까지 북한은 21일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원동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최진수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의장,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 강련학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장,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 등이 각각 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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