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과 강련학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의장이 24일 대남 대화압박에 나섰다. 개별 담화 형식으로 북한의 대남대화압박이 4일째 이어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24일 보도에 따르면,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은 담화에서 "지나온 북남관계 역사와 현실은 온 민족이 조국통일의 큰 뜻을 앞에 놓고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단합하면 분열의 장벽을 허물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세의 분열이간책동에 편승하여 제도통일과 동족대결책동을 일삼으면 조국통일은 언제가도 실현될 수 없고 전쟁의 참혹한 재난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의연히 장애와 난관이 가로놓여있지만 이 땅위에 존엄높고 번영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우기 위한 전체 조선민족의 거족적인 통일애국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련학 조국전선 의장도 담화에서 "조국통일위업은 그 자체가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민족적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위업"이라며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서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조국통일을 지향하는 북과 남, 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이 사상과 제도,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뭉칠 때만이 조국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며 "전체 조선민족은 백두산절세위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민족대단결의 기치높이 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북한은 국방위원회 공개서한(21일)을 시작으로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원동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최진수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의장,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각각 담화를 통해 대남대화압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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