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7차대회에서 남북군사회담 필요성을 언급하고, 국방위원회가 20일 공개서한으로 대화를 촉구한 데 이어 김기남 당 부위원장이 남북대화 요구에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 동지는 21일 담화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당 부위원장이 개인 명의로 담화를 발표하는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전방위적인 대남 대화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당 부위원장은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하신 조국통일방침은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맞게 분열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겨레의 세기적 숙망인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으로 된다"면서 남북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과 6.15공동선언, 10.4선언 등을 언급하며 "조국통일사상과 업적을 철저히 계승하시고 구현하시여 조국통일의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주신 것은 조국통일위업수행의 길에 쌓아올리신 가장 특출한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정치군사적 도발과 항시적인 핵위협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는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에서 합의한대로 연방제 방식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화답해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겨나가려는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와 진정어린 노력을 바로 보고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대미추종정책과 결별하고 동족대결망상을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우리를 자극하는 반공화국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여야 하며 진실로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사가 있다면 더이상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지 말고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대화와 협상의 마당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남조선당국이 조국통일과 북남관계개선의 새 역사를 함께 써나가려는 일념에서 내민 동포애적인 선의의 손길을 외면한다면 민족사에 두고두고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죄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김기남 부위원장은 지난 2005년 ‘8.15민족대축전’에 북측 당국 대표단장으로 남측을 방문해 현충원을 참배했으며,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에는 특사조의방문단장으로 내려와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북한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담화 (전문)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밝혀주신 불멸의 조국통일대강을 높이 받들고 자주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자

지금 우리 인민과 온 겨레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하신 사회주의강국건설과 조국통일위업수행의 휘황한 앞길을 밝힌 불멸의 대강을 무한한 감격과 격정속에 받아안고 열광적인 환호로 끓어넘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는것을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책임진 우리 당앞에 나선 가장 중대하고 절박한 과업으로 내세우시고 조국통일의 앞길에 가로놓인 엄중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을 천명하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제시하신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필생의 념원이며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한 가장 옳바른 길을 밝혀준 불멸의 통일대강이며 온 겨레를 통일애국투쟁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는 애국애족의 기치이다.

여기에는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과정을 통하여 그 진리성과 정당성이 확증된 민족자주의 원칙과 민족대단결의 원칙,조선반도의 평화보장과 련방제실현방도가 뚜렷이 명시되여있으며 현시기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서 나서는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이 전면적으로 밝혀져있다.

참으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제시하신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은 그에 담겨진 사상의 현명성과 정당성,뜨거운 민족애로 차넘치는 열렬한 호소성과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공명정대성으로 하여 발표되자마자 내외의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나는 만고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령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하신 조국통일방침이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맞게 분렬과 대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겨레의 세기적숙망인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할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으로 된다고 확신하면서 이를 열렬히 지지찬동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하루빨리 분렬의 장벽을 허물고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필생의 뜻과 유훈을 받들어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기어이 이룩하려는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이다.

민족의 어버이이시며 조국통일의 구성이신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께서는 민족분렬의 고통을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며 우리 겨레에게 통일된 조국을 안겨주시기 위해 한평생 모든것을 다 바치시여 나라의 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한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나라가 해방된 첫 시기부터 조국통일을 민족지상의 애국위업으로 내세우시고 민족공동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부강번영하는 통일조국을 건설하시기 위하여 온갖 심혈과 로고를 다 바치시였다.

민족의 영구분렬을 방지하고 완전한 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한 투쟁에로 온 겨레를 불러일으킨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와 북남총선거에 의한 통일방안천명,조국통일3대원칙과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제시 등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통일의 앞길에 장애가 조성될 때마다 민족자주정신으로부터 출발한 대범하고 합리적인 제안들을 제시하여 난국을 타개하시였으며 열렬한 민족애와 고결한 덕망으로 민족의 통일의지를 비상히 높여주고 거족적통일운동의 전성기를 펼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생애의 마지막시기에도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발표하시고 전체 조선민족을 하나의 통일력량으로 묶어세우기 위하여 정력적으로 활동하시였으며 북남최고위급회담을 몸소 발기하시고 그 실현을 위해 심혈과 로고를 다 바치시였다.

오늘도 판문점에 모셔져있는 친필비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조국통일을 위하여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불면불휴의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의 고귀한 한생과 불멸의 업적을 만대에 길이 전하고있다.

위대한 김정일동지는 어버이수령님의 조국통일사상과 업적을 빛나게 계승발전시키시여 선군의 기치높이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놓으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다.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조국통일3대원칙과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조국통일3대헌장으로 정립하시고 민족대단결5대방침을 비롯한 탁월한 사상과 로선들을 내놓으시여 민족이 나아갈 통일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으며 애국애족의 선군정치로 내외반통일세력의 새 전쟁도발책동을 짓부셔버리고 자주통일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숭고한 통일애국의지와 대용단으로 민족분렬사상 처음으로 두차례의 북남수뇌상봉을 실현하시고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핵으로 하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채택발표하시여 환희롭고 장엄한 6.15통일시대를 펼쳐주시였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들의 한평생은 조국과 겨레에 대한 가장 열렬한 사랑을 지니시고 불철주야의 끝없는 헌신과 로고를 다 바치시여 자주통일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여주신 민족의 어버이의 가장 거룩한 한평생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어버이수령님들께서 한생을 바치시여 마련하여주신 조국통일사상과 업적을 철저히 계승하시고 구현하시여 조국통일의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주신것은 조국통일위업수행의 길에 쌓아올리신 가장 특출한 업적으로 된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하신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은 온 민족의 자주적지향과 요구에 맞게 조국통일위업을 앞당겨 완수해나갈수 있게 하는 가장 정당하고 공명정대한 불멸의 통일대강이다.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은 조국통일의 기본원칙이며 근본방도이다.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자신을 위한 사업이며 우리 민족자신이 주인이 되여 수행해야 할 력사적위업이다.

통일은 그 누가 선사하는것도 아니고 그 누구의 승인이나 도움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오직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사생결단의 노력을 기울일 때만이 비로소 성취될수 있다.

외세에 의하여 강요된 장장 70여년의 민족분렬의 력사는 오직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여 자체의 힘으로 투쟁할 때에만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실현할수 있다는 교훈을 새겨주고있다.

오늘 우리 민족은 자기의 무진막강한 힘에 대하여 무한한 긍지와 자신심을 가지고있다.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치면 이 세상 그 무엇도 무서울것이 없으며 못해낼것도 없다는것이 우리 인민과 온 겨레의 의지이다.

민족의 이러한 지향과 요구를 외면하고 통일문제를 여기저기 들고다니며 수치스러운 외세공조놀음에 매달리는것은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팔아먹는 매국배족적인 반통일행위이다.
 
숭배를 해도 자기 민족을 숭배하고 믿어도 자기 민족의 힘을 믿어야 하며 민족의 운명을 롱락하고 통일의 길을 악랄하게 가로막는 외세와 그 추종세력을 단호히 배격하여야 한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해결하려는 투철한 관점과 립장,든든한 배짱과 자신심을 가져야 하며 조국통일의 큰뜻을 앞에 놓고 사상과 정견,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야 한다.

조선반도의 안전을 보장하는것은 자주적평화통일의 필수적전제이며 련방제방식은 북과 남이 합의하고 온 겨레가 지지찬동한 가장 공명정대한 통일방식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정치군사적도발과 항시적인 핵위협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는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가 지속되고있으며 이것은 우리 겨레의 생존과 발전을 위협하고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되고있다.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여야 하며 남조선당국은 《제도통일》의 허황한 꿈을 버리고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에서 합의한대로 련방제방식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화답해나서야 한다.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애국애족의 진정이 차넘치는 우리 당의 자주통일로선과 방침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일심전력으로 받들어나가야 한다.

내외반통일세력과의 첨예한 대결전이 벌어지고있는 오늘 민족자주와 대단결,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 당의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을 튼튼히 틀어쥐고나갈 때만이 민족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수호하고 개척해나갈수 있으며 나라의 통일과 강성번영의 위대한 미래를 열어나갈수 있다.

온 겨레는 모든것을 우리 민족을 위하여,모든것을 우리 민족에게 의거하여 풀어나가겠다는 확고한 관점과 립장에서 사상과 리념,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단결하여야 하며 승리의 신심드높이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야 한다.

조국의 독립과 나라의 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속에서 마련된 민족대단합의 자랑스러운 경륜과 전통을 살려 단결의 위력을 천백배로 강화하고 그 억센 힘으로 반통일세력의 방해책동을 짓부시고 조국의 자주적통일과 민족번영의 찬란한 앞날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겨나가려는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와 진정어린 노력을 바로 보고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대미추종정책과 결별하고 동족대결망상을 버려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정치군사적도발과 전쟁연습을 비롯하여 우리를 자극하는 반공화국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여야 하며 진실로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사가 있다면 더이상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지 말고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대화와 협상의 마당에 나와야 한다.

온 겨레가 지지하는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들에 대해 깊은 연구와 리해도 없이 덮어놓고 《진정성》이니,《선전공세》니 뭐니 하며 부정하고 곡해하면서 헐뜯는 놀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남조선당국이 나라와 민족의 전도를 결정하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동족끼리 서로 대결하지 말고 조국통일과 북남관계개선의 새 력사를 함께 써나가려는 일념에서 내민 동포애적인 선의의 손길을 외면한다면 민족사에 두고두고 씻을수 없는 치욕과 죄악을 남기게 될것이다.

온 겨레가 민족자주의 기치,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평화보장과 련방제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며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간다면 얼마든지 오늘의 엄중한 위기를 타개하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수 있다.

북남화해와 단합,통일열기로 온 삼천리강토가 끓어번졌던 6.15시대의 벅찬 현실이 그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태양이시며 조국통일의 구성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통일애국의 뜻을 높이 받들어 민족자주정신과 민족대단결의 위력을 높이 발양시켜나가야 하며 세기를 이어오는 분렬의 비극을 하루빨리 끝장내고 자주적이며 번영하는 통일강국을 안아오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지금 우리 인민과 온 겨레는 희세의 천출명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계시기에 조국통일은 반드시 성취될것이며 멀지 않아 8천만의 인구와 막강한 국력을 가진 세계적인 강국으로,민족의 강의한 정신과 뛰여난 슬기로 세계를 앞서나가는 선진문명국,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선도해나가는 정의의 강국으로 그 존엄과 위용을 떨치게 될것이라는 확고한 신심과 락관에 넘쳐있다.

나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며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념원하는 남조선의 정당,단체,각계각층과 모든 해외동포들이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민족의 걸출한 령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제시하신 새로운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을 적극 지지하며 그 실현을 위한 애국애족의 성스러운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리라는것을 굳게 믿는다.

2016년 5월 21일
평양
<출처-조선중앙통신>

(추가2, 22일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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