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발언을 두고 맹비난하는 '특별경고'를 30일 발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평통의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한 특별경고를 보도했다.

특별경고는 박 대통령의 4월 28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발언을 문제삼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북한 5차 핵실험을 두고 "강행될 경우 미래가 없게 될 것", "주민들을 착취하고 주민들의 고통과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 내부의 반발로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특별경고는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제도,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용납 못할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3가지 명목으로 경고했다.

먼저 "잘못 놀리는 혀때문에 긴 목이 날아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화는 입으로 나온다고 하였다"라고 박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이어 "눈 뜬 소경이 아니라면 눈 앞의 현실과 세상만사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며 "다시한번 엄중히 경고하건대 박근혜는 눈뜨고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신세라면 차라리 눈감은 산송장으로, 식물인간으로 처신하면서 운명의 날이나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수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귀머거리가 아니라면 정의와 양심의 명령, 민심의 목소리를 뼈저리게 새겨들어야 한다"면서 어제는 괴뢰국회의원선거로 남조선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면 멀지 않아 온 민족, 전세계 진보적 인류의 엄정한 판결속에 종국적 파멸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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