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재판소가 29일,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 ‘간첩죄’ 등의 혐의를 인정해 노동교화(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속보로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미주북한선교회’ 소속 선교사인 김 씨는 2015년 10월 2일 나선경제무역지대에서 ‘간첩 행위’ 등의 혐의로 북한 보안당국에 체포됐다.

지난달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평양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남조선의 지령을 받고 공화국의 당, 국가, 군사 비밀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그들에게 넘겨주는 간첩 행위를 감행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2011년부터 한국 측 정보기관 등과 접촉했으며, 북한 당국의 경제개혁 조치, 북한 주민생활 실태, 핵 관련 자료, 나선 경제무역지대 실태 등에 대한 자료 수집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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