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북한식당 집단탈북을 두고 유인납치라고 주장하는 북한이 정부를 향해 "이산가족 상봉을 다시는 입에 올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괴뢰패당이 집단유인 납치해간 우리 공민들을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대응이 개시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보도했다.

조평통은 대변인 성명에서 집단입국을 두고 "공화국의 존엄과 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고 추호도 용납될 수 없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이번 사건은 괴뢰정보원 깡패들을 내몰아 감행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집단유인 납치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우리는 괴뢰정보원놈들이 무고한 우리 공민들을 남조선으로 유인납치하기 위해 처음부터 어떻게 사전작전을 하고 실행에 옮겼는지 구체적으로 다 알고 있으며 그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공민들을 독방에 따로따로 가두어넣고 일체 보도관제를 하는 등 외부와 철저히 격폐시켜놓은 상태에서 회유와 기만, 위협과 공갈 등 갖은 비열하고 악랄한 수법으로 귀순을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요구하는 집단탈북자 가족 면담을 촉구하면서 "생이별을 당한 부모와 자식들이 하루빨리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보편적인 국제관례이며 인도주의"라고 주장했다.

특히, "강제로 유인납치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이산가족을 만들어내는 그 주제에 남조선괴뢰들은 더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요, 인도주의문제 해결이요 하는 것을 입에 올릴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괴뢰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외면하고 계속 도전적으로 나온다면 이미 천명한대로 이번 사건을 조작한 청와대와 정보원 깡패집단을 비롯한 도발자들을 겨냥한 무자비한 천백배의 대응이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