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이 적 핵심 군사시설 파괴를 목표로 한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21일 실시했다.
공군은 이날 "핵 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F-15K, F-16, FA-50 등 전투기 16대와 C-130H 수송기 2대 등 총 18대 항공기가 참여했으며, 공격편대군 훈련에 수송기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적의 핵심 군사시설 타격 시나리오로 실시된 훈련은 적의 작전에 혼란을 초래하고, 전쟁수행 의지를 약화시키는 실질적인 공중작전으로 진행됐다.

공격편대군은 대량의 공대지, 공대공 무장을 장착, 가상의 적기를 격추시키고, 지대공, 포사격 전력을 타격해 공중우세를 확보한 뒤, 합동정밀직격폭탄(JDAM)을 투하해 적의 핵심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순서로 실시됐다.
그리고 수송기가 지상 잔여 세력 소탕 임무를 맡은 특수부대원들을 공수시키기 위해 FA-50 전투기의 호위를 받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이번 훈련은 실제 사격이 아닌 모의 무장평가 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수송기 특수부대원 공수도 모의훈련으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서 공격편대군 훈련 임무편대장을 맡은 강인홍 소령은 "만약 적이 도발해온다면 강력한 공중화력으로 조기에 전쟁의지를 말살시킬 것"이라며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빈틈없는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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