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 탄도로켓(ICBM) 탄도의 대기권 재진입 모의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국방부는 "일방적인 주장이다. 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 못했다"고 평가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발표한 내용은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우리 군이 지금까지 판단한 바에 따르면, 재진입 기술은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재진입 기술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탄도복합소재’ 기술을 갖고 있느냐, 또 아니면 삭마기술이라든가 종말유도기술 이런 것들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통상 시험발사를 통해서 확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즉, 장거리 로켓의 경우 마하 22~24의 속도로 재진입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며, 무수단 등 중거리 미사일의 경우도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재진입 기술 시험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않았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제5차 핵실험과 탄도로켓 발사 시사 발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없다"며 "다만, 북측이 이제 이러한 것들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추가적으로 더 감시를 강화하고, 그런 특이동향을 포착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은 단기간 내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지금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정치적 결단이 내려지면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행보자체가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이건 분명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또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다’ 이렇게 인식을 하고, 북한이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 이런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