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9월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 남북전. 북측 여자축구 대표팀이 남측에 2-1로 역전승을 했다. [통일뉴스 자료사진]

남과 북의 여자축구가 29일, 올림픽 진출 티켓을 놓고 일전을 겨룬다.

남과 북은 이날 7시 35분 일본 오사카 얀마르 스타디움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남과 북의 역대 전적은 16경기 1승 1무 14패. 남측이 절대적인 약세다. 2005년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1-0으로 꺾은 게 유일한 승리다.

남측의 국제축구연맹 순위는 18위이고 북측은 6위. 하지만 최근에는 실력이 엇비슷해졌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에서 남측은 먼저 선취점을 얻었으나 이후 두 골을 먹고 2-1로 역전패를 했다.

<교도통신> 28일발에 따르면, 이번 최종예선 출전팀의 감독 회의가 28일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북측의 김광민 감독이 “북쪽과 남쪽 선수들 모두 그 동안 준비를 잘해 왔다. 열심히 경기를 치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자, 옆에 앉아 있던 남측 윤덕여 감독도 “상대 팀은 아주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는 남북을 비롯, 일본(국제축구연맹 순위 4위), 호주(9위), 중국(17위), 베트남(29위) 등 6개국이 출전하며, 이중 상위 2개국에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29일 북한과 첫 경기를 치르며, 이어 일본전(3월 2일), 호주전(3월 4일), 중국전(3월 7일), 베트남전(3월 9일)을 각각 치르며, 북한은 29일 남한전에 이어 중국전(3월 2일), 베트남전(3월 4일), 호주전(3월 7일) 그리고 일본전(3월 9일)을 각각 치른다.

특히, 이번 예선전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 실험 등을 이유로 대북 독자제재의 일환으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 금지하고 있으나, 이번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에 대해 ‘예외’로 허가해 관심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