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북한의 마시일이나 잔해가 영해를 침범할 경우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사진은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모습.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이 오는 8일부터 25일사이 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이나 잔해가 영해를 침범할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됐으나, 요격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도 제기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또는 잔해물 일부가 우리 영토에 낙하될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방공작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영토 내 낙탄 지역과 피해정도에 따라서 자위권 차원의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현재 북측이 발표한 궤도상으로는 백령도 상공을 통과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통과할 때 고도는 약 18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이 통상적인 영공범위인 100㎞이내를 지나거나 영토.영해에 떨어질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격미사일로 현재 방공무기체계인 패트리엇(PAC-2) 미사일을 제시했다. 하지만 PAC-2 미사일은 요격 고도가 약 15㎞인 파편형 유도미사일로, 미사일 종말 단계 하층방어용이어서 영공 침범시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요격률이 30%에 불과해 영토.영해 낙하 대응에도 맞지않아 요격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북한 핵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국면에서 별로 할 일이 없는 국방부가 언제나처럼 허풍치고 있다(정부 소식통)"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를 인정하듯 문 대변인은 "현재 우리가 가용할 능력을 완벽하게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제한된 범위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나온 재원으로는 100%는 제한되겠지만 부분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와 관련해 그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지금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활동을 집중 감시 중이고, 미사일 발사 시 이를 탐지.추적하기 위한 전력 배치를 완료한 상태"라며 현재 그린파인 레이더, 이지스함, 공중항공통제기 등 감시자산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