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13일 낮 도라산 인근에 출현해 군 당국이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이날 "오늘 오후 2시 10분께 서부전선 최전방 1사단 도라산 관측소(OP) 인근에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체가 식별됐다"며 "이 항체가 군사분계선(MDL)으로 접근하자 경고방송을 하고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해당 물체는 고도 3km 상공에서 MDL을 수십m가량 침범해 수초간 비행을 했고, 군이 경고방송을 수회 실시했고, 북측을 향해 K-3 기관총 20여 발을 경고사격했다.

당시 군은 레이더에 해당 물체가 포착되자 초계비행 중이던 전투기에 임무를 부여하고 다른 전투기도 출격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 발견에 이어 무인기 추정 물체 등장을 두고, 북한군의 추가도발을 위한 탐색전으로 판단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