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략폭격기 'B-52'가 지난 10일 한반도 상공에서 무력시위 비행을 했다. 한.미는 이에 더해 추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협의하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제공-공군]

북한의 수소탄 실험에 대응해 한.미가 전략자산의 한반도 추가 전개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8일), 'B-52'폭격기 무력시위비행(10일) 등에 이어 추가 대응조치가 주목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이번 북한 4차 핵실험 관련해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B-52는 어제(10일) 왔지만 그외 나머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문제는 한.미가 긴밀하게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B-52' 한반도 전개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선제안이 아니라,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미가 추가 전력자산의 한반도 전개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략폭격기 'B-52'에 이어 핵추진 잠수함 로널드 레이건호,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이 차례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석 대변인은 대북확성기 방송재개 이후 북한군의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내부 방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작년 12월부터 동계훈련 중이고, 북한 4차 핵실험 관련해서 전방 일부지역에 병력이 증가되고 있다"면서도 "현재 곧바로 도발할 수 있는 그런 즉각적인 임박한 동향은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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